북미항로 등 동서기간항로를 중심으로 한 컨테이너 운임 상승이 다른 항로로도 파급되고 있다. 중국 국경절 연휴가 끝나고 아시아발 북미서안향 컨테이너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당 3800달러대로 연휴 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어 북미향 컨테이너 운임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호주향과 남아프리카향 등 남북항로에서는 연휴 전에 비해 운임수준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북미 이외도 수급이 타이트해 스페이스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에 따르면 23일자 상하이발 북미서안향 운임은 3865달러, 북미동안향은 4625달러였다. 동서 양안향 모두 운임수준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또 북유럽향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100달러, 지중해향은 1261달러 수준이다. 이쪽도 연휴 전과 거의 변함이 없다.

통상, 컨테이너 운임은 중국 국경절 연휴 전에 운임 상승이 최고조에 달하고, 그 이후에는 수요 감소에 맞춰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연휴가 끝나고도 물동량이 줄지 않아 수급이 계속 타이트하다. 1개월 전 예약까지 만석이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9월 이후 남북항로 등 다른 항로로도 수급 타이트가 파급되고 있고 운임도 상승하고 있다. 23일자 호주향은 1919달러, 남아프리카향은 1947달러였다. 연휴 전에 비해 호주향은 300달러, 남아프리카향은 200달러 상승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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