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분기비 149.2% 증가..3457억원 예상

▲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HMM(옛 현대상선)은 영업레버지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지적이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에도 예상치 못한 시황 호조에 더해 초대형 선박 12척 인도로 시작된 운영 선대 확장과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 정식 편입 등 HMM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동사의 연결 매출은 2.07조원(+50.4%qoq, +42.9%yoy), 영업이익은 3,457억원(+149.2%qoq, 흑전yoy) 수준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 매출은 전년동기비 49.8%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평균 SCFI(상하이발 컨테이너운임지수)는 1,191로 전년동기비 53.2%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미주 서안 노선이 전년대비 +124.4%를 기록하는 등 동사의 주력인 미주 노선(매출 비중 40% 이상) 운임이 초강세를 보인다. 선사들의 공급 조정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가전, 가구 등의 물동량 강세가 배경이다.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매출원가율은 80% 이하로 떨어졌을 것으로 보이는데 원가 효율이 좋은 2만4000TEU급 선박의 추가 매출 반영도 영향을 줬다. 이들이 전부 스크러버를 장착해 고유황유를 투입하면서 전분기비 유류비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컨테이너선 영업이익률은 18% 수준으로 추정된다.

탱커 시황은 부진했으나 동사의 선박은 대부분 장기 계약과 대선으로 묶여 있었다. 전통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SCFI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나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다. 예상보다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컨테이너 정기선 산업은 고질적으로 공급 과잉 시장이었다. 하지만 시장 집중도가 높아진 가운데 선사들이 공급 조정을 통해 시장 운임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것. 이에 시황에 하방 경직성이 생겼다고 판단된다.
환경 규제 등으로 선사들의 신조 결정이 쉽지 않은 가운데 컨테이너 정기선 시장의 오더북은 8%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이다. 이 가운데 동사는 내년에도 1만6000TEU급 선박 8척의 추가 인도가 예정돼 있어 차별적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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