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액면 분할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긍정적

▲ 사진 출처:대한해운 홈페이지
올해 2분기 대한해운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08억원(YoY -14.5%, QoQ -8.6%)과 354억원(YoY +8.3%, QoQ +4.8%)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컨센서스인 343억원을 상회했는데 1) 낮은 수준의 벌크선운임지수(BDI) (784포인트: YoY -21.3%, QoQ +32.4%)에도 불구, 2)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벙커비용 감소, 3) VLCC 전용선 확대에 따른 탱커선 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확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애너리스트는 밝혔다.

6월부터 BDI가 급격하게 반등에 성공했고 7월초 한때 2,000포인트에 근접했다. 하지만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중국 남부 지역의 대규모 홍수에 의한 철광석 수요 감소 우려로 조정에 들어갔고 8월 중순 현재 1,57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중국의 홍수로 단기적으로는 건화물선 수요 둔화가 우려되나 중국 항만의 철광석 재고가 2017년 초반과 유사할 정도로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프라 투자 회복 전망을 감안하면 3분기 BDI는 강보합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평균 BDI 전망은 1,583포인트(YoY -22.0%, QoQ +102.1%)로 대한해운의 경우 전용선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기 때문에 BDI 상승 영향이 상대적으로는 적지만 그래도 3분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대한해운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3,000원을 유지한다"며 "2분기도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확인됐고 현재 주가는 PBR 0.4배 수준으로 2020 ~ 2021년 평균 예상 ROE 7.1% 감안 시,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2019년말에 이어 최근 대형 화주와의 추가 LNG 대선계약에 성공하면서 장기적으로 외형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의 자사주 매입, 액면 분할 등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