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 전환으로 선박 발주 증가 움직임 예상

역사적으로 한국 조선소들은 달러와 약세 그리고 원화 및 유로화 강세 구간에서 선박 발주량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미국 통화의 약세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상반기 동안 잠잠하던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소식이 다시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론 조선소 현장에선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원화 약세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러 차례 강조해 오고 있지만 유럽 선주들이 선박 발주를 위해 가장 마지막까지 고려하는 것은 환율 움직임이다. 달러와 대비 유로화 가치가 높아질 때 선박을 발주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국 조선소들도 선박 건조 원가는 원화로 고정(설계와 기자재가 국산이며 근로자들의 임금도 원화로 지급)이 된 상황에서 달러 선가를 두고 선주와 협상을 벌이기 때문에 원화가 강세를 보일 때 선박 수주계약을 늘리게 된다. 원화 강세가 될수록 외화선가는 반등하기 때문에 선주들의 선박 발주 움직임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환율과 선박 수주량 그림을 그려보면 원화 강세와 유로강세일 때 선박 발주는 늘어났었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선박 연료는 석유에서 LNG로 달라지고 있는 명확한 선박 발주의 이유가 있음에도 선주들은 더 낮은 선가에 발주를 하고 싶어하고 조선소들은 선가가 오를 때 수주를 받기를 원한다"며 "이러한 선주들과의 수주 협상에서 계약 선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바로 환율 정보인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반기 동안 LNG선박 연료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선주들은 LNG 추진사양의 선박 발주를 늘릴 명확한 이유를 갖게 됐고 환율마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게 되면 선주들의 선박 발주 움직임은 다시 빨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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