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자 선복 수배 없어

VLCC(초대형 유조선)의 스팟 용선시장이 한산하다. 주요 산유국의 8월 출하 정보가 공개됐으나 용선자의 선복 수배는 없다. 통상, 출하 정보가 공개되면 7월 말 시점에서는 8월 초의 중동 선적 상담이 활발해진다. 시장 관계자는「협조 감산으로 8월 초의 중동 선적 화물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만일 계약이 있는 경우 현재 중동 - 극동항로는 1일 2만9000달러로 신예선의 손익분기점인 1일 3만달러를 약간 밑돈다고 한다.

산유국은 매월 중순 다음달 출하 정보를 석유회사 등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달은 15일이 지나도 공개되지 않아 용선자의 선복 수배가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지난 주말(18일)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여전히 상담은 정체되고 있다. 최신 시장 보고서에서도 중동 - 극동항로의 계약은 0 건이라는 것이다. 그 요인에 대해 시장 관계자는 협조 감산을 내세운다.

주요 산유국 등은 5월 이후 협조 감산을 하고 있다. 8월은 7월 말까지와 비교해 하루 생산량 200만 배럴 증산하지만 감산 자체는 계속한다.

시장 관계자는「감산으로 8월 초는 화물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닌지, 중순 이후 한꺼번에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전년 동기보다 절대수는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한다.

아울러「중동 주변 VLCC에서 7월에 계약이 없었던 것은 약 30척. 그 만큼이 8월의 중동 선적 상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선복 공급량 증가에 따른 시황 약화를 예상한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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