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선조선과 건조계약 체결...포스트 코로나 시대 적극 대응

▲ 사진 제공:남성해운
국적 중견 컨테이너선사와 중형조선사가 제휴, 친환경 최신형 모델 신조 컨테이너선 건조계약을 체결해 관심을 모았다. 남성해운의 최근 신조선 건조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남성해운은 8일 서울 장교빌딩 본사에서 김용규 남성해운 대표와 이수근 대선조선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신조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한 신조 발주는 중견 국적컨선사인 남성해운과 중형조선소간 상생 및 친환경 선박교체 시책에 적극 부응하는 것으로,  선박들은 2021년 말과 2022년 초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남성해운이 발주한 1000TEU 컨테이너선은 극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시장에 투입되며, 최신 조선 기술을 접목하게 된다. 남성해운과 마젤란마린솔루션즈, 부산대학교, 대선조선 등은 지난 2월부터 산학협력을 통해 친환경 선박 선형 개발을 진행해왔다.

신조 발주된 컨테이너선은 혁신적인 선형 도입으로 기존 선박 대비 하루 연료소모량을 12%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 지수를 개선해 2030년 발효 예정인 IMO(국제해사기구)의 강화된 환경규제를 만족시킬 수도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남성해운은 지난 2018년에도 대선조선에 1,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바 있다. 이 중 1호선인 ‘Star Explorer호’는 IHS항로(인천~하이퐁)에 투입됐으며, 2차선인 ‘Star Frontier호’는 오는 23일 BIH항로(부산-인천-하이퐁)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번 신조는 정부의 친환경선박 전환지원사업의 일환에 따라 기존 노후선을 매각하고 신조하는 것으로, 선박금융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수출입은행에서 지원된다.

남성해운 백승교 상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변하는 해운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피더 컨테이너선을 설계해 연료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한편 적재, 운항효율성을 극대화한 선박을 건조하게 됐다”며 “스크러버를 장착하지 않은 최신형 모델의 1000TEU급 친환경 피더 컨테이너선의 선도적 표준선형이 될 수 있도록 대선조선과 함께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 제공:남성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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