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88척서 올해 5월 140척으로 늘려

팬오션은 선대 운용 전략 변화 견인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한화투자증권 김유혁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들어 용선선대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2분기 시장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선대 운용전략의 변화는 동사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판단된다.

동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512억원(+1.4% YoY, +35.4% QoQ)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 455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2분기 평균 벌크선운임지수 BDI가 780pt 수준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1) 공격적인 용선선대 확대(4Q19 88척 →1Q20 110척 → 5월 140척)를 통한 외형성장과, 2) 유가급락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등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팬오션은 작년까지 보수적인 선대 전략을 구사하면서 실적의 안전성을 중시했었으나, 올해 새로운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부터는 공격적으로 용선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선대 운용전략의 변화는 장기운송계약
(CVC)에서 안정적으로 분기 400억원의 영업이익이 창출되는 가운데 동사 영업이익의 상단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최근 BDI는 1,803pt를 기록하며 6월초 대비 3배이상 급등했다. 1) 중국 철강사들이 건설/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철강재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철광석 재고확보에 집중하고 있고, 2) 호주/브라질 광산업체들도 출하량을 늘리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말 중국 철광석 항만재고는 여전히 전년대비 약 20% 낮은 1억톤 수준에 불과해, 당분간 철광석 물동량 증가에 따른 BDI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 BDI 상승구간 용선선대 확대, 2) 3척의 장기운송계약(CVC, 325k VLOC 1척, 208k Newcastlemax 2척) 선박이 인도되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708억원(+11.5% YoY, +38.1% QoQ)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김유혁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