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자동차선 감선 계속

일본 중핵해운 3사(NYK, MOL, K-Line)의 2020년 3월 말 기준 운항 규모(자사선, 용선 합계)는 2068척으로 전년 동기대비 83척 감소했다. 벌커의 시황 내성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시황 익스포저(변동에 노출되는 부분)의 축소를 추진한다. 자동차선도 채산성 개선을 위해 선대를 조절하고 있다. 한편 중점 투자분야로 자리매김한 LNG선은 증가세로 추이하고 있다.

3월말 시점의 운항 척수는 NYK 784척, MOL 816척, K-Line 468척으로 총 2068척이다. 전년 동기의 총 2151척에서 83척 감소했다.

운항규모 감소는 각사가 벌커를 축소하고 있는 것이 주원인이다.

작년은 연초와 연말에 드라이 시황이 부진했다. 파나막스와 핸디막스 등 중소형 벌커 시황은 초가을 이후 수요기에도 불발로 끝났기 때문에 각사는 시황 익스포저의 축소를 계속했다.

K-Line은 드라이 선대를 2019년 3월 말의 209척에서 183척으로 26척 감선했다. MOL도 236척(석탄선 제외)에서 218척으로 18척 줄였다.

NYK는 3척 늘어난 404척였으나 스팟· 단기용선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NYK는 고비용 용선 2척의 기한 전 반선도 행했다.

자동차선의 감선도 계속되고 있다.

2020년 3월 말 시점의 각사의 자동차선 운항 척수는 NYK 111척, MOL 107척, K-Line 89척으로 총 307척이다. 전년 동기의 321척에서 14척 감소했다.

각사 모두 자동차선의 수익 개선을 과제로 규정하고 있다. 트레이드 패턴의 변화 등으로 인해 수송 효율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대를 조절해 가동율을 높임으로써 채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LNG선의 선대는 확대되고 있다.

셰일가스 유래 LNG 수송에 투입하는 신조선 준공 등으로 MOL은 8척 늘어난 95척(에탄올선 포함), NYK는 3척 늘어난 78척으로 각각 확대됐다. K-Line은 그대로 47척이다.

3사 중에서는 K-Line의 감선 규모가 52척으로 가장 컸다. 드라이선 외에 컨테이너선도 18척 줄인 46척으로 축소했다. 탱커도 22척에서 17척으로 5척 줄였다. 프로덕트선에서 철수하는 등 선대 포트폴리오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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