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황 악화로 자산매각 진행

▲ 사진 출처:PIL 홈페이지
세계 10위 컨테이너선사인 싱가포르 PIL이 일본 선주에게 지급해야 할 용선료가 지연됐다. 3월말 지급분에 대해 “용선료가 지연된다는 연락을 받았고 실제로 지불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의 리스료 지연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일본 선주가 가루다가 리스 계약을 맺은 항공기에 대해 투자하고 있다.

PIL의 용선료 지연은 2월 하순에 이어 2번째이다. 전회분에 대해서는 3월 초까지 지연분의 지급이 끝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PIL은 지난주에 걸쳐 주력 은행과 원금 이월 요청, 자금조정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PIL은 컨테이너선의 운항규모로는 세계 10위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해운회사 중 하나이다. 3월 26일 시점에서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111척을 운항한다. 이중 47척이 일본 선주 등으로부터의 정기용선, 나용선 계약선이다. 현재 용선료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47척의 용선부분이고 나용선 계약을 맺은 일본 선주에 대한 용선료 지연도 발생하고 있다.

PIL을 둘러싸고는 3월 22일 PIL 자회사이고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싱가마스가 PIL에 대한 매출채권 1억4723만달러의 대부분이 지연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싱가마스 이외에도 복수의 채권자와 채무 이행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PIL은 재무상황 악화에 대해 자산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PIL이 보유하는 1만1923TEU급 컨테이너선 2척(2017 - 2018년 준공)을 대만선사 완하이라인에 매각했다. 또한 독립 컨테이너 선주 시스팬에도 동일 선형 선박 4척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복수의 금융기관에 따르면 가루다항공의 리스료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선주는 상각자산을 가지기 위해 선박 이외에 항공기에 투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루다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비행기에 대해 복수의 일본 선주가 투자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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