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투자자 등과 긴밀 접촉 중...우량 계열사 향배는

▲ 사진 출처:흥아해운 홈페이지
흥아해운은 19일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을 위해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를 개시한다고 공시했다. 관리기관은 한국산업은행으로 관리 기간은 3월 19일부터 6월 19일까지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운업계가 크게 침체된 상황에서 흥아해운의 워크아웃 개시는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이 흥아해운 회생의 묘책을 찾아낼 지 주목된다.

관리범위 및 내용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구성 및 운영 △채권행사 유예대상 채권 범위 및 유예기간 결정 △자산부채 실사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 평가 등 △자금관리단 파견 및 기타사항 △유동성 지원분 채권의 지위 인정 등이다.  이들 사항은 흥아해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부의된 의안으로,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와함께 흥아해운은  3월 27일(금) 오전 10시 30분부터 제59기 정기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는 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7조 제1항에 따라 외부감사인은 3월 19일까지 감사보고서를 흥아해운에 제출해야 하고, 흥아해운은 제출받은 당일에 [감사보고서 제출]을 공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흥아해운의 감사자료 지연으로 인해 외부감사인의 감사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금일 감사보고서 제출 및 공시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흥아해운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제출받는 즉시 이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7조(감사보고서의 제출 등) 제1항에 의거 외부감사인은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정기주주총회 1주일 전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한편 흥아해운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업계는 흥아해운에 대한 신규 출자자나 인수합병(M&A), 그리고 계열사 처분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흥아해운은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 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사단계는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대기업 몇 곳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엔  케미칼탱커 사업의 건전한 존속을 위해  해운사와 협의했던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워크아웃 기간은 기본적으로 3개월이지만 2개월 연장이 가능해 늦어도 8월까지는 흥아해운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해법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흥아해운과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계열사들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 지가 주목된다. 계열사 중에는 우량기업들이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흥아해운 한 관계자는  "3월 10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를 신청한 이후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과는 흥아해운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용선료 유예 등 채권행사 유예대상 채권 범위 및 유예기간 결정 등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계열사 관계자는 "현재 워크아웃 과정에서 협의되는 내용들을 전혀 알 길이 없다"며 "3개월이후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 불확실성에 답답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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