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VLSFO와 고유황 C중유의 가격차 97달러까지 좁혀져

▲ 사진 출처:www.singaporepsa.com
벙커(선박 연료유)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선박 SOx(황산화물) 규제에 적합한 VLSFO(초저유황유) 가격은 16일자 싱가포르 시장이 전일대비 30달러 내린 톤당 295~298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300달러대가 무너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에 따른 세계 동시 불황의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협의 결렬에 따른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으로 원유 시세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다.

에너지 조사 업체 림 정보개발에 따르면 16일자 싱가포르 시장의 고유황 C중유 가격은 전일대비 27달러 내린 톤당 198~201달러, 저유황 마린가스오일(MGO)은 26달러 내린 309~319달러였다.

VLSFO와 고유황 C중유의 가격차는 97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1월 초의 가격차 300달러 이상에서 큰 폭으로 축소됐다. 스크러버(배기가스정화장치) 탑재 장점이 후퇴하고 있다.

NYK와 MOL은 1월 말 시점에서 1분기(1 - 3월) VLSFO 가격 전제를 톤당 600~610달러로 설정했다. 고유황 C중유와의 가격차를 240~250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중핵 해운선사들은 이번기 중 연료유 수배는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연료유 하락에 따른 이익 증가는 다음기 이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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