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지급 BBC(나용선 계약) 용선에 대해

PIL이 용선료 지급을 지연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싱가포르 선사 PIL은 2월말 지급 BBC(나용선 계약) 용선에 대해 지연한다는 취지를 일본 선주에게 통지했다. 상사에 따르면 PIL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은행에서의 송금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IL의 용선료 지연은 여러 일본 선주· BBC선에서 발생하고 있다. PIL은 2월말 현재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118척, 약 40만TEU를 운항하는 선사이다. 해운시장에서는 컨테이너선, 부정기선 모두 시황이 악화돼 선사의 용선료 지연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는데 컨테이너선이 중심이다.

여러 관계자는 일본해사신문 취재에 대해 “PIL은 중국 은행에서의 송금 정상화는 3월 5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동량도 감소하고 있어 경영환경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PIL의 2월 28일 현재 운항 규모는 118척, 39만1682TEU로 세계 9위이다. 이중 51척, 23만9606TEU가 용선이고 적재능력 기준으로는 용선비율은 61%이다.

PIL은 최근 신조선에 대한 투자부담의 압박감, 컨테이너선 시황 약화로 경영환경 악화가 우려되고 있었다. 2월에는 항로 최적화의 일환으로서 3월부터 태평양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상사 관계자에 따르면 PIL은 작년 후반기부터 여러 금융기관과 교섭을 시작했다. 이른바 재건계획으로서 보유하는 노령선 17척을 대상으로 한 재융자 계획, 원금 이연 요청 등의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 용선료 지연이 발생한 것은 PIL이 2 - 3년 전에 일본 선주와 BBC계약한 선박이다. PIL은 자사 보유선을 선주에게 매각하고 그것을 재용선함으로써 매각익을 일시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일본 선주는 PIL향 BBC선을 구입함에 있어서 일본 지방은행, 지방 신용금고로부터 선박융자를 받았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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