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해운시황이 약세인 가운데 중소형 벌커시황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남미산 곡물 출하 시즌이 예년보다 빨리 도래하고 중국향을 중심으로 수송수요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시황수준은 캠사막스가 1일 8000달러대, 파나막스, 핸디막스 모두 1일 6000달러대 후반이다. 일반 부정기선 담당자는 모두 선박관리비는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며 앞으로의 상승에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대형인 케이프사이즈 시황은 여전히 부진하다. 하지만 올 후반에는 1일 2만달러대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예년 초봄에는 브라질 등 남미의 곡물 출하가 정점을 맞이한다. 올해는 수확량도 풍작이고 2월 중순 이후부터 출하가 시작됐다. 하역지는 중국향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부정기선 담당자는 작년은 돼지콜레라의 영향으로 특히 중국에서는 사료용 대두의 수요가 감퇴했다. 올해도 조금은 영향이 남았으나 상당히 안정됐다며 중국에서의 수요가 견조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대두는 8만2000중량톤급 캠사막스와 7만4000중량톤급 파나막스가, 옥수수나 설탕은 파나막스, 5만8000중량톤급 핸디막스 등이 주로 맡는다.

현재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산 영향으로 중국에 기항한 후의 선박에 대해서는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각국은 입항을 불허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 중국 간 항해는 편도 45일 정도 소요된다. 「14日 규칙」에 저촉되지 않는 것도 중국향 수송이 활발한 이유의 하나로 보인다. 중국에서의 하역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2월 28일자 영국 런던시장의 주요항로 평균 스팟시황은 캠사막스가 8147달러, 파나막스가 6704달러, 핸디막스가 6667달러이다. 케이프사이즈가 연일 2000달러대로 부진한 가운데 2월 중순 이후 중소형선은 계속 상승해 반발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금의 중소형 벌커시황에 대해 담당자는“선박관리비는 모두 대략 6000 - 7000달러정도로 보여 커버할 수 있다. 1만달러 이상을 요하는 손익분기점에는 도달하지 않았으나 이대로 견고한 출하가 계속되고 중국이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 경기부양책의 시점과도 겹치면 급등할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중소형 벌커시황이 반발하고 있는 반면, 케이프사이즈 시황은 계속해서 부진하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송수요 둔화에 더해 브라질의 호우와 호주의 태풍 영향으로 출하가 예상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2월 28일자 18만중량톤급 케이프사이즈의 5항로 평균 스팟 시황은 1일 2274달러. 채산분기점인 1일 2만달러대 이상을 크게 밑도는 상황이 계속된다.

남미의 광산댐 붕괴사고가 있었던 전년 동기의 수준도 밑돌아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던 2016년 초 이후 4년만의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스팟시황의 선행지표가 되는 FFA(운임선물거래)는 연후반의 회복을 보이고 있다.

케이프사이즈의 스팟계약인 FFA는 제3분기(7 - 9월)가 1일 1만6000달러, 제4분기(10 - 12월)가 1일 1만7000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철강원료선 관계자는 너무 많이 내린 반동 등도 아울러 연후반은 더 상승해도 이상하지 않다며 2만달러대까지 회복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재의 시황은 매우 부진하지만 콜드 레이업이라 불리우는 선원을 하선시키는 계선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운 관계자는 시황이 반전할 것으로 보이는 것의 증거라고 설명한다.

연초 이후의 시황 하락으로 해철을 단행하는 선주도 증가하고 있다.

영국 베슬밸류에 따르면 올들어 해철 매각된 케이프사이즈는 17척. 2019년 실적(연간 27척)을 웃도는 속도로 해철이 진행되고 있다.

철강원료선 관계자는 연 후반의 시황 회복 예측을 지지하면서 “철광석 가격은 견고하게 추이하고 있다. 앞으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초점이다. 강재 수용에 대한 영향을 판별해 간다”고 말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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