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미국으로부터의 제재가 해제된 COSCO쉬핑탱커(다롄)의 스팟 용선시장에서의 신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주요 고객인 중국 유니펙 이외의 용선자도 COSCO 다롄의 VLCC(초대형 유조선) 거래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제재 해제 후, 유니펙이 솔선해 용선함으로써 다른 용선자 중에서 COSCO 다롄에 대한 경계심이 누그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까지 타이완 석유· 가스업체 CPC(타이완 중유)가 중동 - 대만항로에서,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회사 로열더치셸이 중동 - 극동항로에서 각각 COSCO다롄의 VLCC 1척을 수배하는 계약이 밝혀졌다.

유니펙 이외의 용선이 표면화됨으로서 앞으로 용선자 사이에서 COSCO다롄과의 거래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 관계자는“유니펙이 적극적으로 용선함으로써 COSCO다롄은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 말한다.

제재 해제 후 유니펙은 솔선해 COSCO다롄의 선대를 용선했다. 2월 중순 COA(수량수송계약)로 한꺼번에 6척을 수배해 주목을 모았다.

이번에 표면화된 CPC, 셸과의 계약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는“COSCO다롄으로서는 용선해 주지 않으면 본격 회복은 어렵기 때문에 아마도 덤핑이지 않을까”라는 견해를 보인다.

COSCO다롄은 작년 9월 이란산 원유 수송 혐의로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아 26척의 VLCC 선대가 불가동이 됐다. 선복 공급이 압박받음으로써 VLCC의 스팟 용선시황 급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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