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벌커의 용선시황 회복이 늦어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미중 간 무역분쟁은 제1단계 합의에 도달했으나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가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해운회사는 수지 하락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3만 - 5만중량톤급 핸디 벌커의 스팟 용선료는 1일 5000 - 6000달러로 1만달러대 전반인 채산분기점을 크게 밑도는 상황이 계속된다.

중소형 벌커 관계자는 중화권의 춘절 직후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중소형 벌커는 석탄이나 곡물, 비철금속 등 다종다양한 화물을 수송한다. 그 때문에 용선시황도 세계적인 경기변동 영향을 받기 쉽다는 것이다.

중소형 벌커 시황은 대형인 케이프사이즈와 마찬가지로 예년 초가을 이후 상승하는 경향에 있다. 하지만 작년은 상승하지도 않았고 연초 후에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중에 미중 양국이 15일 무역분쟁에 관한 제1단계 합의문서에 서명함으로써 경제 정세의 호전에 따른 시황반전에 기대가 높았다.

그 시황반전에 대한 기대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찬물을 끼얹었다.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람의 이동뿐만 아니라 공장 가동도 중단시켰다. 그렇게 되면 경제활동 정체로 인한 수송수요 둔화는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중소형 벌커 화주와의 수송계약은 단기계약이 주류이어서 사업수지가 스팟시황 변동의 영향을 받기 쉬운 구도로 되어 있다. 따라서 시황회복이 늦어지면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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