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미국의 아시아 지역 수입 컨테이너 화물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의 각종 무역통상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미국의 아시아 지역 수입 물량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특히 2019년 미·중 무역분쟁의 결과 미국의 중국수입 물량은 약 10% 감소하였으며, 이는 미국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물류소싱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다수의 소매업체와 제조업체들은 물류소싱의 일부를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전했다. 글로벌 해상무역 컨설턴트 기관인 ‘Global Port Tracker’는 2020년 1~2월 미국의 아시아 지역 역내
수입화물은 2019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인해 4분기까지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IHS Markit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타격을 받았으며 그 결과 2019년 미국의 중국 수입 컨테이너 물량은 2018년 약 1,170만 TEU에서 9.8% 감소한 1,050만 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항만과 운송업자들은 태평양 해상무역 거점인 아시아와 중국 지역에서의 수입화물 성장률은 2001년 중국의 WTO 가입 시점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 예상한 바 있으며, 실제 2001년이후 2008~2009년 세계 경제위기 시점까지 아시아 지역 수입은 약 14.2%, 중국 지역 수입은 약 12.4%가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2018년부터 시작되어 2019년까지 미국이 중국에 단계적으로 부과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로 인해 최근 미·중간 “Phase One” 등 무역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중국수입 물량에 대한 약 3,700억달러의 관세가 남아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중국수입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KMI 이주원 연구원은 외신을 인용해 밝혔다.

이주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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