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벙커링 항 싱가포르, 11월 저황유 판매량 벙커유 상회

▲ 사진 출처:로테르담항 공식 홈페이지
세계 최대 벙커링 항구 싱가포르의 11월 저황유 선박 연료 판매량은 210만톤으로 벙커유 판매량 190만톤을 상회했다. IMO 2020 규제 시작을 앞두고 선박연료 시장에서 벙커유 판매량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유럽 최대 벙커링 항구 로테르담에서도 10월 이후 저황유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벙커유 판매량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벙커유, 저황유, LNG 등 3가지 선박연료 선택지에서 벙커유는 너무나 쉽게 경쟁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스크러버(Scrubber) 사업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저황유 사용은 선박엔진에 부담을 주게 되며 특히 혼합 저황유의 경우 불순물인 Cat fines이 발생해 선박엔진에 치명적인 결함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저황유 수요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Maersk에 이어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 MSC는 선박 연료의 30% 정도를 바이오 혼합 연료(Biofuel Bunker Blend)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MSC의 사용연료 중 최소한 10% 정도는 바이오 연료를 사용했으며 현재는 30% 정도를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면서 MSC의 전체 CO2 배출량은 15~20% 줄어 들었다.

바이오 연료 사용량을 늘릴 수록 CO2 배출량은 80-90%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MSC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IMO 환경규제의 최종 목적은 CO2 배출량을 완전히 줄이는 것이므로 벙커유와 저황유같은 석유연료에 대한 사용은 오래가지 않아 크게 줄어들수 밖에 없으며 벙커유는 이미 사용량이 급격히 감소되기 시작했다. 올해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받은 LNG추진선의 인도량이 2020~2021년으로 갈수록 늘어날 것이고 LNG연료 판매량은 후행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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