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의 최대주주가 카리스국보로 12월 24일 변경된다. 흥아해운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4월 매각한 (주)국보의 사명을 변경한 회사가 카리스국보다. 흥아해운 임직원이나 업계는 카리스국보의 흥아해운 인수 계약 체결 발표시점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
장금상선 컨테이너선 사업부문과의 통합을 위해 13일 흥아해운컨테이너(주) 등기신청하고 14일 등기완료한 상태에서 다음날인 15일 흥아해운 최대주주인 이준우 부사장과 카리스국보측과의 전격 딜에 의한 공시는 최고경영자를 제외하고는 사전에 인지치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꼭 이런식으로 최대주주 변경을 시도해야 했었나"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흥아해운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컨테이너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되면서 상장사인 흥아해운의 주가(株價)가 15일 상한가를 치는 등 급등세를 보여 한때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인 것. 최대주주가 되는 카리스국보는 내년 1월 30일 주총을 개최하고 사명을 원래대로 (주)국보로 변경한다. 흥아해운의 케미칼 탱커사업에 베팅한 카리스국보가 어떻게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지 이목이 집중될 듯.
M&A 전문가들(?)이 사모펀드를 이용해 흥아해운의 최대주주를 갈아치우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한국 해운산업의 조속한 재건이 절실하다는 것을 새삼 뼈져리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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