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466억원…전년동기대비 765억원 개선

 
현대상선은 2019년 3분기(7월 - 9월) 매출 1조4477억원, 영업손실 4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컨테이너 부문은, 성수기 물동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선사들의 공급과잉 및 운임 경쟁으로 인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10%나 하락하면서 시황 회복이 지연됐다.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교역 환경까지 불안정했지만 현대상선의 3분기 매출은 1조4,47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58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1,231억원)대비 765억원 개선됐다. SCFI의 10%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2분기부터 시행한 TDR(Tear Down and Redesign: 비용은 줄이고 수익을 늘리기 위한 일련의 작업) 활동 강화의 영향이 컸다.

사업 별로 보면 컨테이너부문은 효율적 선대관리, 고수익 화물 확보, 화물비 등 비용절감과 부가 수익 발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억원 손익 개선됐다.

벌크부문은 신조 VLCC 5척 투입 및 시황 급변에 따른 운임 반등 현상으로 266억원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최근 지연된 성수기 효과 및 2020년 이른 춘절에 대비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미국의 이란 제재 및 OPEC 감산 협의, IMO2020 환경규제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돼 현대상선은 유류할증료 적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상선 관계자는 2020년 초대형 스마트십 인도에 대비해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조기 턴어라운드 달성을 위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과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며, 2020년 4월 ‘THE 얼라이언스’ 체제전환을 위한 영업 및 행정 실무 작업 진행, 향후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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