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부산항만공사의 제 28회 특수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전자단기사채(발행한도 : 300억원) 신용등급은 정기평가를 통해 A1으로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항만공사법’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
하여 설립됐다. 확고한 법적·제도적 지위를 기반으로 부산지역 항만시설을 독점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있어 사업안정성이 최상위급이다.
동공사가 운영하는 부산항은 처리 물동량 및 컨테이너 수송 기준[국내 처리 물동량 비중: 28.4%(’18), 수송 컨테이너 비중: 74.8%(’18)] 국내 1위 항만(세계 6위의 컨테이너 항만, 세계 2위의 환적항)이다.
정부는 부산항을 동북아 물류 허브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공사는 신항 건설, 북항 재개발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어 공사의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항만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증가[순차입금: 1조원(‘09) →1.7조원(’19.06)]했고, 북항재개발과 신항 인프라 확충 등 약 3조원의 투자계획을 감안하면 차입금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수한 영업현금흐름과 투자시기 조절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 지표는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 이후 예상되는 현금창출력의 확대를 감안할때 실질적인 재무부담 증가수준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국가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공사에 대한 유사시 정부의 지원가능성이 높다.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과 재무구조에 정부의 지원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공사의 원리금 상환능력은 최상위 수준으로 분석된다.

부산항만공사는 항만공사법 등을 통해 독점적인 법적∙사업적 지위를 보장 받고 있으며, 부산항만시설의 관리∙개발 등 각종 추진사업은 실질적으로 정부의 항만개발정책을 대행하는 성격이 강하다. 이러한 점은 공사의 신용도에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공사는 항만공사법에 따라 해양수산부 및 항만위원회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고 있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기반시설인 부산항 관련 유형자산과 항만시설관리권을 출자 받아 이를 관리∙운영하는 가운데 부산항만 개발사업에 대한 우선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항만공사법에 국·공유재산의 무상대부 및 전대, 사채 및 차입금의 원리금 상환 보증, 비수익적 사업의 비용보조 및 융자 등 정부의 지원수단이 규정되어 있어 정부의 지원 의지 및 수준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항만공사법 제30조에 의거하여 공사는 부산항만 관리·개발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부산항 내 항만시설을 사용 또는 임차하려는 자로부터 사용료 및 임대료 징수권을 부여 받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경기변동에 따른 영업리스크가 크지 않으며 사업범위가 관련 법령에 명시돼 있어 사업안정성이 높다.
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부두 건설 및 배후부지조성, 북항 재개발사업 등 항만 인프라 개발과 관련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사업기반 확대에 따른 외형 및 이익창출규모의 확대가 예상된다.
2018년 욕망산 석산 판매 관련 기타수익 감소 및 IFRS 1115호 적용에 따른 회계변경효과로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3,259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전년대비 항만시설사용수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물동량 및 선박입출항 횟수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기반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선수금으로 반영하고 있는 북항재개발 관련 분양수입이 2020년부터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0년 이후 매출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 관점에서 거점항만으로서 부산항의 경쟁력과 지속적인 신항 부두 건설∙확장에 힘입은 처리물동량 증가로 매출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외 선사들의 정기노선 배치 수준에 따라 물동량 및 항만시설사용료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항만간 경쟁 심화 추세, 정책적 목적에 의한 요율 제한, 부두 임대료 감면, 분양성과 등에 따라 과거 대비 매출 증가세는 둔화될 수 있다.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되는 가운데 시설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 인건비, 시설관리유지비 등 고정비 외 비용이 크지 않아 수익 구조가 우수하다. 항만원가율은 최근 3년 평균 31.6%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은 최근 3년 평균 44.3%으로 우수한 수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설립 당시 출자받은 대규모 투자부동산의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가 매출원가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어 이를 고려한 EBITDA 마진율은 최근 3년 평균 60.0%으로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신항만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외부차입이 확대되어 공사의 차입금은 2019년 6월 말 기준 1조 7,7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북항 재개발 사업, 신항개발사업 및 배후단지 조성 등 3조원 규모의 항만 인프라 개발이 계획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차입금은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우수한 영업현금흐름과 투자시기 조절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 지표는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 이후 예상되는 현금창출력의 확대를 감안할때 실질적인 재무부담 증가수준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2019년 6월 말 현재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은 494억원이며, 여기에 연간 2,700억원 내외로 예상되는 영업활동조달현금 및 약 700억원의 북항 재개발 부지 매각대금 유입을 감안할 때 1년간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 원천은 약 3,900억원이다. 이러한 유동성 수준은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 사채(2,600억원), CAPEX, 배당금, 순이자비용 등 자금소요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보유 부동산 및 투자지분을 활용한 대체자금조달력 및 대외신인도 등을 감안할 때 만기도래 차입금의 차환 등을 통해 유동성 대응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공사의 전자단기사채 발행한도는 300억원이며 평가일 현재 발행잔액은 2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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