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 3분기 LNG연료 판매량 지난해 연간 실적 상회

▲ 사진 출처:로테르담항 공식 홈페이지
유럽 최대 벙커링 항구이자 세계 최대 저황유 벙커링 항구인 로테르담 항구에서의 올해 3분기 LNG연료 판매량은 11,075톤으로 올해 상반기 동안의 판매량 11,672톤과 비슷하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 9,483톤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누적 LNG연료 판매량은 22,747톤이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 9,483톤의 2.4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LNG연료 판매량의 증가 속도는 매우 가팔라지고 있다. 이런 급격한 LNG수요 증가는 선주들이 선택하는 선박 연료는 LNG로 달라져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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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로테르담 항구에서 판매된 석유연료 판매량은 185만톤으로 역대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특히 벙커유 판매량은 149만톤으로 판매량이 역사적 최저수준으로 더욱 줄어들었고, 최근 판매량 증가를 보였던 저황유 판매량은 36만톤으로 지난분기에 비해 감소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개방형 스크러버의 입항 금지 확대와 정유기업들의 벙커유 생산량을 혼합 저황유로 전환한 것이 벙커유 판매량을 더욱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저황유 사용은 선박 추진엔진에 치명적 결함을 유발하는 것이 점차 알려지고 있는 것도 저황유 판매 수요 둔화를 이끈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부터 탱커선박의 용선료는 두 가지로 발표되기 시작했다. ‘연비’와 ‘규제’가 용선료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전세계 선주사들이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LNG를 추진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은 기존 석유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 비해 보다 높은 용선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LNG추진선의 상대적인 높은 신조선가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용선료 프리미엄이 높아질수록 LNG추진선박에 대한 발주 수요 뿐 아니라 2013년 이후 인도된 7천여척의 선박들을 LNG추진선으로 개조하려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량 증가뿐 아니라 LNG연료탱크, 연료 공급장치와 같은 선박 기자재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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