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GC(초대형 가스운반선)의 중동 - 일본 간 스팟 용선시황이 1일 7만달러를 넘어섰다. VLGC 시황이 7만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2015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10일자 VLGC 시황에서 라스타누라(사우디아라비아) - 치바 간 스팟 운임이 80.714달러로 상승했다. 1일 용선료 환산으로 7만3150달러를 기록했다.

VLGC의 평균적인 손익분기점은 2만달러대 중반이다. 현재 중동 - 일본 간 스팟 시황은 평균 비용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VLGC 시황은 10월 들어 급상승하고 있다. 해운회사의 LPG선 관계자에 따르면“태평양 수역의 선복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이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중동 - 일본 간 VLGC 운임시황은 7 - 8월의 톤당 60 - 70달러대에서 9월 들어 50달러대로 약화됐다. 일부 VLGC가 운임율이 좋아지기도 하는 미국 선적으로 이동한 결과 중동 선적의 수급이 압박받았다.

도크 입거하는 선박이 증가하고 선박 가동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수급 압박 요인이 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VLGC는 2015 - 2017년 신조선 준공이 집중됐다. 그 중 2015년에 건조된 약 40척이 올해 정기검사를 위해 도크에 입거한다. 일부는 SOx(황산화물) 스크러버(배기가스정화장치) 탑재공사로 입거 기간이 연장되는 선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VLGC 시황 행방에 대해서는“중동 선적 선박이 적은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출하 증가를 아시아가 흡수하는 구도는 바뀌지 않는다. 시황이 폭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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