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드라이벌크 운임은 건국 70주년 기념 국경절을 앞둔 중국의 원자재 수요 둔화 및 남미 곡물 수요의 감소 지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사우디 유전 드론 테러로 인한 유가 급등이 운임을 갑작스레 상승시킨 점도 원자재 트레이딩을 제한하며 선복수요를 위축시켰다.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동계 대비 원자재 재고 구축이 시작될 때 까지는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제철소 가동제한 강화에 따른 수요 부진 예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석탄 가격은 유가 급등에 따른 반사이익과 수요부진 우려가 동시에 반영돼 산지별 혼조세다. 곡물가격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 및 브라질의 작황 감소 가능성 제기 등으로 상승했다.

신조시장은 여전히 거래량이 발생하지 않으며 파나막스 선형을 제외한 모든 선종의 신조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중고선 시장은 총 17척의 중고선이 거래됐으며, 수프라막스 선형을 제외한 선종의 중고선 가격은 대부분 하락했다.

운임시장의 경우 케이프사이즈는 주 초반 T/A 및 F/H 등 대서양 중심의 상승세 전환 가능성이 엿보였으나, 주 중반 이후 태평양의 낙폭 확대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중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행사를 대비한 대기오염 통제가 강화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제철소들의 가동 제한이 강력하게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철광석 수요가 위축됐다. 이번 주 대서양 내 선복 수급 불균형에 따른 국지적 반등은 가능하겠으나, 철광석 수요 부진에 따른 케이프 시황 전반적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미 곡물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인해 파나막스 시황 전반에 걸친 선복 적체가 나타났다. 프랑스 원전 안전 점검, 사우디 유전 드론 테러에 따른 유가 상승 등 유럽 내 석탄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선대 공급 우위로 인해 별다른 상승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유가 급등에 따른 운임 급등으로 인해 원자재 트레이딩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점도 당분간 시황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의 경우 유럽, 흑해, USG 등 대서양 대부분의 수역 내 꾸준한 오더유입으로 비교적 안정된 상승세를 구현했으나, 태평양은 선복 공급 적체로 하락세다.
곡물 수요가 남미에서 유럽, 흑해 등으로 이동한 점이 주 원인으로 파악됐다. 태평양은 남미의 부진에 따른 Ballasting 가능성 축소 및 자체 수요 부진의 이중고에 놓였다.
유가 급등으로 인해 태평양 소재 선박의 대서양行 Ballasting 부담이 증가한 점은 향후 양 수역간 선복 공급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핸디막스의 겅우 상위 선형들이 조정을 거침에 따라 핸디선형도 수역별 산발적인 방향성을 보이며 보합세를 구현했다.
대서양 항로들이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태평양 항로는 2주 연속 하락세 를 지속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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