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기운송계약 선박 2척에 탈황설비 설치

▲ 사진 제공:대한해운
SM그룹(회장 우오현) 해운부문 주요 계열사로 환경규제 선도적 기업인 대한해운은 지난 2018년 초 국내 최초로 발전 자회사 전용선에 AMP(육상전원공급설비)를 성공적으로 설치했으며, 자회사인 대한상선 또한 발전사와 협약을 통해 AMP 설치를 공식화하여 환경 오염 물질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대한해운은 IMO 환경규제에 맞서 포스코 장기운송계약 선박에 탈황설비(스크러버, Scrubber)를 설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탈황설비 설치가 예정된 두 척의 선박 중 SM DRAGON호는 탈황설비 설치와 시운전까지 마친 상태이며, SM PUMA호는 현재 조선소에서 탈황설비를 설치 중이다. 설치는 오는 7월 29일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1월 1일부터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비율을 현재 3.5%에서 0.5%까지 감축하는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철강기업인 포스코는 대한해운이 운항하는 2척의 선박을 포함해 2019년 말까지 약 20척의 전용선에 탈황설비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해운은 1976년 국내 최초로 포스코와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약 40년 넘게 굳건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금번 환경규제에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탈황설비 설치비용은 해양수산부가 해운사에 국제 환경규제 대응 및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1차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사업”을 통해 지원해 해운사가 우선 조달하고, 향후 포스코가 운임으로 분할 지급하는 안정적인 구조이다.

김칠봉 대표이사는 “대한해운은 2019년 상반기 말 기준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우량화주와 23척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해 운항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되는 장기운송계약 8척 추가 투입으로 2020년 IMO 환경규제라는 대형 변수에도 추가비용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환경문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자원 전문 수송 선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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