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O-벙커C유 간 가격 스프레드 확대(?)

▲ 사진 출처:현대중공업
벌크선운임지수 BDI는 지난주 2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철광석, 석탄, 곡물 수송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컨테이너선은 북미 지역 운임은 견조하지만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도입되는 유럽 노선은 부진한 상태다. 반면 원유 물동량이 하락하면서 탱커 운임 하락세가 지속되고 원자재 재고 확보 수요가 이어지는 벌크선 중심으로 당분간 운임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벌크선운임지수 BDI는 전주대비 7.2% 상승한 1,865p 기록했다. 케이프사이즈 및 파나막스 선형에서 운임 상승세를 시현했다. 케이프사이즈의 경우 중국향 철광석 수요 증가로 브라질-중국항로 운임이 강세다.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석탄물동량 증가도 운임 상승세에 기여했다. 파나막스의 경우 남미산 곡물, 대서양 항로 중심으로 석탄물동량이 증가했다. 파나막스는 손익 분기점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항로별로 보면, 대서양 지역 물동량 증가가 전체 운임 상승세를 견인했다. 7월 들어 2척 벌크선이 해체됐다. 2019년 현재까지 500만dwt 벌크선이 해체됐고 해체 속도는 당초보다는 더디다.

VLCC Spot 운임의 경우 전주대비 31.8% 하락했다. 전선형에 걸쳐 운임 하락세가 확대됐다. 유조선의 경우 VLCC는 선복량 증가 대비 수송 수요는 제한되면서 7월말까지 75척이 계약 미체결인 상황이다. 미국 걸프지역에서도 신규 화물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 LPG선의 경우 84K 중심으로 운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84K 1년 용선료는 전주대비 12% 상승했다.

SCFI(상하이발컨운임지수)는 817.41p를 기록하면서 전주대비 0.8% 상승했다. 현대상선, APL, 에버그린, COSCO, 머스크 등 컨테이너 선사들이 중동 항로에 전쟁위험할증료를 도입했다. 파나마운하청은 통행 선형의 흘수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운하 수위 하락에 기인한다. 오션얼라이언스가 7월 북미 노선을 감편하는 가운데, 2M은 임시 북미 노선 운항 계획을 잡고 있다. 북미 노선 운임은 견조세다. 반면, 초대형선이 투입되는 유럽 노선은 운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COSCO는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23척에 오픈 스크러버를 장착할 계획이다. 머스크, ONE 등 기존에 저유황유를 선호하던 선사들도 일부 선대에 대해 스크러버를 장착하는 추세다. 최근 MGO(Marine Gas Oil)-벙커C유 간의 가격 스프레드(Spread)가 확대되고, 여전히 저유황유 조달에 대한 리스크가 있어 스크러버 설치 수요가 재차 증가하고 있다. Clarkson에 따르면 글로벌 선대 10% 이상이 스크러버를 장착할 전망이다. 스크러버 제조업체도 증가하고 있어, 납기도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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