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과 흥아의 운영협력센터 기능 풀가동..대표이사 선임에 주목

 

 
흥아해운 컨테이너정기선 사업부가 소공동 한진빌딩에서 북창동 해남 2빌딩(그레이서리 호텔) 3층으로 이전했다. 9월말까지 장금상선의 동남아항로 사업부문과 흥아해운 컨테이너선 사업부문은 완전 통합해 10월 1일 통합법인을 설립하는 일정표를 갖고 있다. 흥아해운이 새로이 웅지를 튼 해남 2빌딩 사무실은 향후 통합사의 사무실로 사용하게 된다. 이에 이전한 사무실의 분위기나 규모가 주목을 받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통합과정이라는 점에서 흥아해운의 이전(移轉) 사무실 분위기는 다소 침체돼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실상 들여다 보니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임직원들이 집중하며 업무에 임하는 모습은 통합에 대한 CEO의 강력한 의지가 전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상보다 사무실의 규모가 큰 것도 이채롭다. 장금과 흥아 양사의 통합법인이 설립될 시 대내외적으로 공개될 사무실이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사무실 배치가 체계적으로 이뤄진 상황에서 협업 관계가 원만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최근 외신을 통해 일본 중핵 3사의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부문 통합사 ONE이 설립된지 2년째인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란 보도가 흥아해운 사무실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ONE 등 통합사들에 대한 세밀한 벤치마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흥아와 장금은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듯.
특히 ONE의 경우 NYK, MOL, K-Line  3사가  영업 파트 운영에 있어 소홀히 한 부문이 있음을 직감하고 장금과 흥아의 영업 시스템 운영효율 극대화 방안에 골몰하고 있어 주목된다.  통합후 마켓 셰어를 높이기 위한 동남아항로 데일리 서비스 체제  구상 등 운영협력센터의 기능이 풀가동되고 있어 10월 통합법인 설립은 일정대로 원만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통합 법인 설립시 부회장직을 맡을 인물은  윤곽이 잡힌 상태이지만 통합사 대표이사 선임은 정태순 회장과 이윤재 회장이 현재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금상선쪽 임원 중에 방점이 될 지 아니면 공모를 통해 통합사 대표이사가 선임될 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표이사로 유력히 회자되는 인물은 있지만 아직 확실시 되지 않아 궁금증만 더하고 있다.  사무실 내 대표이사 집무실은 깨끗이 단장돼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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