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화주‧조선‧정유업체 공동으로

▲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황호선)는 21일, 서울 선주협회에서 현대상선, SK TI, 현대종합상사, 현대글로벌서비스, 디섹, 파나시아, 멀티에셋자산운용과‘친환경설비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황호선, 이하 공사)는 선사, 화주, 조선기가재업체, 정유업체와 함께 3월 21일(목),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친환경 설비 설치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친환경 설비 설치 상생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0년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상생협력 모델로서, 친환경 설비 설치에 필요한 투자규모는 1,533억원이며, 투자 재원은 상생펀드 투자 450억원*, 해양진흥공사의 보증을 통한 금융조달 623억원, 해운선사 자체투자 460억원으로 구성된다.

* (화주) 현대종합상사 150억원, (조선기자재업체) 현대글로벌서비스 100억원, 디섹 25억원, 파나시아 25억원, (정유업체) SK TI 150억원

이번 상생협력 모델을 통해 선사는 친환경 설비에 설치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국제 환경규제에 적시에 대응하며 국제 해운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펀드의 각 투자자는 사업 분야에 따라 안정적인 정유공급처와 친환경설비 설계 또는 제작 등 새로운 일감을 확보하게 되어 해운과 연관산업 간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 선박 황산화물 배출 저감설비(스크러버)를 설치하지 못한 경우, 고유황유보다 가격이 약 40~50%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저유황유를 사용해야만 한다. 펀드 상환은 친환경 설비 설치를 통해 절감되는 유가차액(저유황유-고유황유)의 50%를 상환재원으로 활용한다.

공사의 보증을 통한 금융조달은 해양수산부의 친환경 설비 이차보전 사업과 연계한 특별보증을 통해 이루어진다.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상생펀드 조성으로 해운과 연관산업간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이 구축되었다”며 “앞으로도 해운업과 연관산업간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해운 재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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