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초 DSV의 UTi 인수 이후 빅 이벤트

▲ 출처:판알피나
유럽 국제물류업계에서 재편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덴마크 DSV는 스위스 판알피나에 인수 제안을 했다고 발표했다. 판알피나를 둘러싸고는 NVOCC(무선박운송인) 세계 최대 퀴네앤드나겔도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다. 2016년 초 DSV에 의한 UTi 인수 이후 오랫만의 대형 인수 안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DSV는 M&A를 통해 급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2014년 중동· 아프리카 시장 등에 강한 스위프트 프레이트, 2016년 미국 대형 포워더 UTi를 인수했다.

작년에는 유럽 포워더 시바 로지스틱스에 인수 제안을 했으나 시바 로지스틱스 경영진이 이를 거부했다. 최종적으로 CMA CGM이 시바 로지스틱스와 자본 참여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기 때문에 시바 로지스틱스의 인수를 단념했으나 계속해서 인수 안건을 찾아 왔다.

DSV의 판알피나에 대한 인수 제안액은 1주당 170 스위TM프랑. 11일 종가대비 24%, 11일까지의 60일 간 VWAP(거래량 가중평균 가격)대비 31%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DSV는 인수로 인해 2018년 실적 추정으로 매출액 1100억 덴마크크로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70억 덴마크크로네 이상 기업으로 성장해 판알피나 고객에게도 메리트가 크다고 한다.

판알피나의 피터 울버 회장은 올해 5월 퇴임을 발표했는 데 외신에 따르면 주식 12%를 보유한 2대 주주인 체비언 캐피털이 인수에 부정적인 울버 회장의 재임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판알피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DSV만이 아니다. 퀴네앤드나겔은 작년 말 데틀레프 트레프제르 CEO가 판알피나 인수를 위한 협상을 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현지 매체에 말했다.

판알피나 경영진에는 로버트 엘니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사회 멤버 다크 라이크씨, 퇴임이 결정된 울버 회장 등 퀴네앤드나겔 출신이 많아 인수 검토 배경에는 이들 인맥을 지적하는 소리도 있다.

DSV의 판알피나 인수 제안에 대해 퀴네앤드나겔이 어떤 움직임을 취할 지가 주목된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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