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에이치라인해운의 Issuer Rating(원화/외화)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부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국내 벌크 운송사업에서 오랜 운영경험과 업계 상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었던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부 일체를 인수한 이후, 2016년 3월 현대상선 전용선 12척 (장기운송계약 13건)을 추가 인수하면서 현재 총 39척의 벌크선(계약 40건, 미개시 3건 포 함)과 지분선 포함 7척의 LNG선(계약 7건)을 운영하고 있다.
우량 화주와의 장기계약에 기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한국가스공사 등 신용도가 우수한 화주를 대상으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잔존 계약기간도 평균 10년에 이르고 있다. 기존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전용선 계약 중 2017~2018년에 다수의 계약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상선 전용 선 사업부 인수를 통해 사업기반을 보강하면서 견조한 매출실적(‘16년 6,540억원, ‘17년 7,658억원, ‘18년 상반기 3,779억원)을 창출하고 있다.
다만 출범 이후 Vale 전용선계약 2건을 포함한 3건의 신규 수주와 포스코 2척에 대한 계약연장(신조 대체)만이 이루어진 상태로 수주능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수주가 계속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는 사업기반이 점차 위축될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연간 계약된 약정수송량에 대하 여 고정 또는 원가보상방식의 운임이 적용되는 가운데, 고정 운임 계약에 대해서도 주 요 비용 변동요인인 연료비가 BAF조항(유류할증료: Bunker Adjusted Factor)를 통해 보전 되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다. 30% 내외의 영업이익률과 45% 가량의 EBITDA 마진율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2018년 6월 말 기준 부채비율 270.0%, 차입금의존도 66.3% 등 레버리지는 다소 높 은 수준이며, 최대주주인 PEF의 조달구조까지 감안할 경우 실질 재무부담은 외견상 지표 대비 크다. 다만 우수한 현금창출력에 힘입어 주요 커버리지 지표인 총차입금 /EBITDA는 4~5배 내외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중 현대상선 전용선 인수에 따른 선박금융 이관과 미개시 계약 관련 선박 인도로 차입금이 증가했으나,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부담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PEF를 통해 지배되는 동사의 경영권은 중장기적으로 재무적 투자자의 회수전략 에 따른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다. 최대주주의 자본비용 감안시 배당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2018년 배당 지급액 1,600억원), 최대주주의 투자자금 회수전략에 따라 사업 및 재무 위험의 변동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점은 신용도 상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업실적 가변성이 제한적이며 재무적으로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으나 수주경쟁력 유지 여부, 대주주 투자금 회수전략 등에 따라 장기적으로 사업기반이 변동될 수 있다. 장기 계약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유지 여부, 신규계약 수주 능력, 영업현금흐름 확대를 통한 재무레버리지 완화, IPO 시기 및 성과, 경영권 변동 관련 사업∙재무적 리스크 변화 등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한신평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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