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ll, ‘Project Solar’ 통해 대규모 발주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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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메이저 Shell사는 ‘Project Solar(프로젝트 명칭)’를 통해 대규모 발주를 준비 중이다. 총 발주 규모는 최대 30척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2012년 Shell사는 ‘Project Silver’를 통해 최초 30척 발주 계획에서 50척까지 발주를 확대했다. 따라서 발주 규모 30척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 10척(확정)+6척(옵션)=16척의 Handysize chemical Caririers와 4척(확정)+2척(옵션)+2척(옵션)=8척의 IMO type2 MR tankers와 2척(확정)+2척(옵션)+2척(옵션)=6척의 MR tankers를 발주할 전망이다. 브로커에 의하면 50K MR tanker의 신조선가는 3,650만달러에서 3,700만달러 수준이고, 35K급 Chemical Carrier의 신조선가는 5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이 수주 경쟁에서 유리하다”며 “대한조선, STX조선해양, 중국 광저우조선, 뉴타임즈조선도 경쟁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중국 조선소의 수주잔고 상황을 고려하면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지는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Shell은 2012년 ‘Project Silver’의 일환으로 MR탱커 50척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했다. 당시 척당 단가는 약 3,070만달러, 전체 선가는 15억달러 규모였다. Shell은 처음 30척을 장금상선과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Oman Shipping 10척, Tristar Energy가 6척, Unisea Shipping이 4척을 각각 나누어 발주했다. 최초 10척은 2012년 12월에 발주했다. 다음 옵션 10척은 2013년 1월에 발주되며 순차적으로 50척 발주했다.

Shell사의 2012년 12월 대규모 발주 이후 2013년부터 전세계 발주량은 급증했다. 수주잔고 증가, 선가 상승을 우려한 선주들이 발주를 더 이상 미루지 못하고 신조 발주에 동참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Shell의 이번 대규모 발주는 전세계 발주량 증가 시작으로 해석된다고 양형모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최근 1년 동안 조선업체 20.4%가 파산, 10년 전과 비교하면 62%의 조선소가 사라졌다. 구조조정이 심각하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 조선 빅3는 2015년말 기준 5만명에 달하던 근로자가 최근 3.6만명으로 감소했고 직원 당 평균 급여도 2015년 대비 현재 약 1,000만원(15~20%) 수준이 삭감되면서 고정비는 감소했다. 향후 발주량이 증가하게 되면 국내 조선소 수주는 대폭 증가하고, 선가도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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