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러버 장착따른 부식과 연료 품질 문제의 이중고(?)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음
최근 200척의 벙커유 연료 사용선박이 결국 퇴출되는 운명을 맞이했다. 그동안 지적되어온 벙커유 연료 품질 문제가 선박의 중대한 고장을 일으킨 것이다. IMO(국제해사기구)의 Sulfur cap(배출량 상한선 비율)을 앞두고 전세계 정유기업들은 벙커유 생산을 혼합 저유황 생산으로 방향을 돌려 저급한 품질의 벙커유 생산과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 글로벌 선주사들에 의해 제기돼 왔다.

벙커유 품질문제의 많은 논란은 결국 200척에 달하는 선박에서 연료탱크와 엔진 계통을 연결하는 연료펌프와 필터를 막아버리는 등의 심각한 결함이 발생됐고 최종적으로 퇴출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 다. 벙커유 품질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벙커유를 사용하는 선박의 상태와 경제적 가치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연료 시장에서 벙커유 수요는 더욱 감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벙커유 사용 선박은 스크러버 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하는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미 유럽과 미국 ECA(배출규제해역)에서 스크러버 장착 선박들이 운항을 하고 있는데 이들 선박들은 심각한 부식이 발생되고 있다. 또 스크러버 장비 가동으로 인한 오수를 바닷물에 그대로 버려 심각한 환경오염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식문제와 더불어 연료 품질의 문제 두 가지로 벙커 유를 사용하는 기존 중고선박들의 가치는 현저히 내려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벨기에와 독일, 미국 서부 최대항만 캘리포니아 에서 Scrubber 설치선의 입항을 금지했으며 해운강국 노르웨 이에서도 Scrubber 입항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결국 최적의 선박 연료는 LNG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Diesel cycle연소 구조를 갖고 있는 ME-GI엔진을 사용하게 되면 기존 오토 사이클(Otto cycle) 엔진과 비교해 Methan slip(미연소 메탄 누출)현상이 없어 지구 온 난화를 더욱 낮추는 긍정적인 이점도 있다. LNG 추진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선박연료 시장 변화의 가장 큰 수혜를 가져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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