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국제해사기구)가 2020년 1월부터 도입하는 SOx 배출 규제를 둘러싸고 컨테이너 선사의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대형 선사 대부분이 황함유율이 적은 규제 적합유로의 대응을 예상하고 있으나, MSC는 이미 120척의 자사 선대에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장치) 도입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에버그린도 70척 이상에 도입할 방침이다. 각각 500척 이상, 200척 이상을 운항하고 있고 비율로서는 적지만 적합유의 공급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스크러버 장착 선박 확대로 선대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나스닥 상장 캐피탈 프로덕트 파트너스로부터 용선하는 5023TEU급 5척에 스크러버를 장착하기로 합의했다. 2020년 이후 추가 용선료를 1일 4900달러 지불한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현시점에서 27척에 스크러버 장착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것에는 현재 신조 정비 중인 2만3000TEU급 선박 12척도 포함된다.

CMA CGM은 스크러버 장착 선박 20척 이상에 더해 LNG 연료선 15척도 도입할 방침이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 머스크는 운항 중인 모든 선박에서의 규제 적합유 사용을 밝혔으나 일부 보도에서는 스크러버를 시험 장착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 하파그로이드도 검증단계에 머무른다.

또 일본 국적선 3사의 정기항로 사업 통합회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는 규제에 적합한 혼합유 대응이 유력하다는 가이드라인을 9월에 발표했다. 중국 COSCO도 방침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스크러버 업체의 공급 능력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적합유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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