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10척 전용선 계약 신규 체결

 
대한해운은 국내 전용선 시장의 강자다. 2018년 상반기에만 10척의 전용선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이를 포함해 2017년 말 이후 2020년 말까지 신규 가동하는 대한해운의 전용선은 13척이다. 같은 기간 총 10척의 전용선 계약이 종료되지만 그 중 2척에 대해선 연장 운항과 후속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용선 척수는 2017년 말 39척에서 2020년 말 44척으로 5척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해운의 조정 주당순이익인 EPS(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EPS)는 2017년 2,233원에서 2020년 3,797원으로 3년간 70.1% (CAGR 19.4%) 증가할 전망이다. 조정 EPS가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은 컨테이너 해운사업의 조정이다. 2017년 5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컨테이너선 부문을 대선사업만 남기고 정리함으로써 2Q18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첫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NG선과 탱커선 중심으로 전용선 계약이 추가되고, 낮은 가격에 확보한 신규 벌크선박들이 개선된 시황에서 운용되면서 3년간 215억원의 영업손익 개선효과도 추가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대한해운에 대해 투자의견을 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30,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DCF 방식 (WACC 5.7%, 영구성장률 1.9%)으로 산출했다. 목표주가의 Implied 조정 PER(주가수익비율)은 2018년 기준 12.0배, 2019년 기준 8.2배이며, 9월 14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은 33.3%이다.
대한해운의 투자포인트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다. 대한해운 현재 주가의 조정 PER은 2018년 기준 9.0배 (조정 전 PER 6.7배), 2019년 기준 6.2배다. 다음의 상황을 고려할 때, 대한해운의 밸류에이션이 현재의 낮은 수준에 계속 머물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첫째, 다수의 전용선 계약을 추가 확보해 가시성 높은 이익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둘째, SM상선 지분을 완전히 정리함으로써 손익이 크게 개선되었고, 현금흐름의 불확실성도 줄어들었다. 셋째, 시황 상승 초기에 저원가 벌크선박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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