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유조선 용선료 평균값 여전히 마이너스 값 못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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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기간 중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해 철강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케이프사이즈 시황 하락 압력이 커지며 동 선형 용선료가 전저점에 근접한 반면 파나막스 용선료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 선형 간에 용선료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고 캠코선박운용은 밝혔다.
SSY는 3월 보고서에서 금년 선복량 증가율 전망치를 전월 대비 소폭 상향 조정한 2.1%로 전망하는 한편(물동량은 3.1% 증가 유지), 2분기에 철광석과 대두 물동량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량이 37개월 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케이프 시황 하락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분석되며, 철광석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뚜렷한 운임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상해발 미국 서부노선 운임이 5주 연속 하락하면서 전고점 대비 TEU당 400달러 이상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운임 약세가 심화됨에 따라 상해발컨운임지수(SCFI)가 연중 최저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전반적인 운임 약세와는 달리 용선 시장에서는 얼라이언스 재편을 앞두고 가용 선복 부족으로 인한 강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HRCI가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시에 상승 폭 또한 커지고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2월 컨테이너선의 신조 인도량은 4척(약 3만TEU)로 전월 30척(약 25만 TEU) 대비 크게 감소한 동시에 전년 동기대비 50% 가량 감소했으며, 이는 시황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유조선의 용선료 평균값이 여전히 마이너스 값을 벗어나지 못하는 동시에 단기간에 시황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선주들이 선박 운항 중단(Lay up)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월 춘절 연휴 등의 원인으로 인해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하루 평균 840만 배럴로 전월 대비 12% 가량 크게 감소하면서 중동 지역 초대형 유조선 운임 하락 압력이 더 커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금년 현재까지 초대형 유조선의 해체량이 29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낮은 시황에 대한 선주들의 저항 또한 확산되고 있어 추가 운임 하락의 여지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 현재까지 30척의 컨테이너선이 신조 발주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반면 유조선은 21척으로 같은 기준으로 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신조선가는 여전히 유조선과 건화물선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3월 들어 전 선종에 걸쳐 중고선가가 큰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클락슨에 따르면 금년에 총 270척의 선박이 중고선 시장에서 매매된 가운데 중국의 매입 척수가 45척으로 그리스의 38척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위 선박 매입국이 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한국은 4척 매입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해체관련 국제 컨퍼런스의 영향으로 선박 해체 시장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건화물선과 컨테이너선의 해체가 계속 저조한 가운데 해체선가 또한 계속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고 캠코선박운용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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