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도 BDI는 1125p까지 하락해 전주에 이어 대형선박 주도의 BDI 하락세가 지속됐다. 케이프 일당수익은 금요일 기준 11,571불로 12월 12일의 단기고점 대비 61%의 하락을 보였다. 한편 파나막스와 수프라는 수요가 유지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분위기는 FFA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돼 케이프 2월물은 지난 2주 동안 4,650불 하락했고 2분기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파나막스와 수프라의 경우에는 익월물이나 차분기물 모두 2주전에 비해 약간 상승해 스팟 시장 대비 콘탱고(Contango,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선형의 2분기 가격은 대부분 선주가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수준이므로 헤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헤징은 파생상품의 거래손익이 아닌 손익변동성의 축소라는 본래의 목적을 고려해 이루어져야 하나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사후적 판단이지만 케이프의 예를 보면 단기 고점이었던 12월 12일의 1월물 FFA가격은 18,920불, 1분기물 가격은 15,482불이었다. 당시의 스팟 가격 29,411불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헤징가격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이나 원가를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손익 안정화라는 관점에서 헤징(FFA 매도)도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KMI 윤희성 부연구위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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